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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국내 자동차 연비왕은 누구?
    글쓴이 오토존 등록일 2010.11.23 조회수 165,824
    첨부 7891_2.jpg  추천수 0
    소비자가 자동차를 선택할 때는 배기량, 가격, 디자인 등 여러 기준에 맞춰 고르게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 뜨고 있는 최우선 항목은 바로 '연비'다. 조금이라도 효율이 좋은 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기름 값이 올라가면서 자동차 유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 유류비용을 조금이나마 아끼자는 생각 때문인 듯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데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무엇일까?

    1위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토요타의 한국 출범과 함께 국내 판매를 시작한 프리우스는 29.3㎞/ℓ라는 놀라운 연료효율을 자랑한다. 엔진과 모터 동력을 함께 쓰며, 모터 단독으로도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모드를 지원한다.

    2위는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A(Integrated Motor Assist)은 주동력은 엔진이, 보조 동력은 모터가 담당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일반 내연기관에 가까운 주행 성능이 장점이다. 연비는 23.2㎞/ℓ. 혼다의 하이브리드 전용차 인사이트는 23.0㎞/ℓ로 시빅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역시 혼다 IMA 시스템을 따르며, 1.3ℓ엔진에 9㎾의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지난 10월 국내 출시됐다.

    4위는 기아차의 프라이드 1.5VGT(디젤, 수동)가 차지했다. 22.0㎞/ℓ인 연료효율이 강점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가장 높은 효율이다. 모닝(수동, 밴 포함)은 21.2㎞/ℓ로 형님뻘인 프라이드를 따랐다. 라이벌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티브(GSL, 수동)는 21.0㎞/ℓ를 기록,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경차의 연비 경쟁이 뜨겁다.

    7위도 경차가 차지했다. GM대우의 마티즈 클래식(수동)이 그 주인공. 800㏄ 엔진을 얹은 이 차의 연비는 20.9㎞/ℓ를 나타냈다. 현대차의 i30 1.6VGT(디젤, 수동)은 20.5㎞/ℓ로 8위에 이름을 올리고 기아차의 쏘울 1.6(디젤, 수동)은 19.8㎞/ℓ로 9위,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는 19.7㎞/ℓ로 10위를 차지했다.

    순위를 살펴보면 국산차 6종, 수입차는 4종으로 나타났다. 국산차는 기아차가 3종으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순위에, GM대우는 2종, 현대차는 1종을 올렸다. 수입차는 토요타(2종)와 혼다(2종)만이 순위에 포함됐다. 연료로 구분해보면 하이브리드가 4대로 눈길을 끈다. 그러나 모두 수입차다. 국산차는 디젤과 가솔린으로 각각 3종이 뽑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료효율을 자동차 선택에서 맨 먼저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카나 디젤차의 판매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그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국산차 중 연비 상위권은 경차거나 국내에선 잘 팔리지 않는 수동변속기 차종이라는 점은 분명 한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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